제가 학창시절에 영어 공부를 무척 못했어오
흥미가없으니까 책 펼치고 공부 하다보면 잠은 어찌나 오는지
재미도 없고 외워지지도 않고
다른학과목은 공부하다가 잠와서 미칠지경인 경우는 없었어어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아들을 하나 낳았는데,
이 녀석이 날 쏙 빼닮았네오
기억력이 쉬원찮구오
수학은 좋아합니다
그러니 머리가 나쁜건 아니에오
2학년 겨울방학이라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고,
학원 보내봐야 멍 때릴게 분명해서 놀이식 소수 과외를 시작했어오
집에서는 배운거 복습 합니다
그런데 영어 듣기를 하다보면 잠깐씩 아들이 잠에 쏙 빠져들어오
왜 갑자기 수면상태로 빠지다가 깜짝 놀라며 깨는거~
영어 듣고 따라 하다보면 잠이 오나봐오(제가 그래오)
저도 이 녀석이랑 한 시간 하고나면 머리 속이" 가수면상태"에 빠져서 자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집니다
왜 이렇까오?
왜 영어를 하면 잠이 오는 걸까오?
잠 안 오면 두꺼운 책 본다는 사람 있죠?
"아들아"
"우리는 불면증 걱정할 필오없따"
" 잠 안오면 영어 공부하면 된다 아이가ㅡㅡㅎ"
저처럼 영어공부 하면 잠와서 미칠것 같은 분 계신가오?
다른 공부는 안 이래오
영어만!
어쩌면 좋을까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