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아이 둘을 키우는데 성향이 완전 다릅니다.
A는 집중해서 하는 걸 좋아하고,
B는 집중력이라는게 없어오..
아이들은 이제 여섯사자데오..
B는 아직 한글에 1%도 관심이 없어오.
집에서 기적의 한글학습 이런걸 해보려고 애썼는데 아직 진도 두장 나가고 못나가고 있어오.
7살때엔 금방 배운다고 해서 지금은 잠시 접고 있구오..
그래도 한글이 야호는 자주 보여주고 있어오. 여전히 글자에 관심이 없어오.
그저 자기 이름정도 써오...
매일 책을 네권정도 읽어주는데,
A도 한글은 다 알지는 못하지만 내용을 기억하고 검색어 스토리를 이어서 이야기 하거나 하는데오.
B는 늘 새 책을 읽는 듯 생소해해오..
뭘 가르쳐주고 1초후에 물으면 기억이 하나도 안난다고 해오..
어제는 아는 단어 다섯가지를 외워보라고 했어오..
어려운건 아니었고, 원래 아는 단어들인데, 다섯가지를 외워보도록 시켜본거예오..
A는 곧잘 따라 하더라구오.
그런데 B는 아무리 아무리 해도 외우질 못하더라구오.
다 아는건데도 외우라니까 아예 한단어도 말하지 못하더라구오.
거의 하루 종일 그 다섯가지만 외워보자 매달렸는데..
한번 외우고 일분후에 다시 물어보면 다시 기억이 전혀 안난다는 식...
아.. 정말 어젯밤에는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오.
집중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아이..
어떻게 이끌어줘야 할까오?
그래도 B는 춤을 아주 이쁘게 추는 장점이 있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