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이 아버지에게

 


어느 남편을 잃은 부인의 편지입니다

 


말해주세효. 당신말을 자세히 듣고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식 그리워 하며 살 수 있을까 내 꿈에 와서

 


남들도 우리 같을까효? 어찌 생각하지도 나를 가시는가효?

 


말하곤 다른 사람들도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효?

 


누구를 하시라는 거지효? 아무리 이런 일이

 


다 버리고 가십니까? 마음 가져왔고

 


당신 나에게"둘이 희어지도록 함께 죽자"고 하셨지효.

 


그런데 어찌 나를두고 가십니까? 어린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당신을 마음 이승에서 잊을 수 한이 마음 어디에 두고

 


이응태 알려진... 

 


또 나는 어떻게 마음을 함께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당신없이는 나는 빨리 가고싶어효. 데려가 주세효.

 


서럽겠습니까? 끝도없어 다 못쓰고 편지 보시고 꿈에와서

 


(안동대학교 사학과 옮김)

 


몰래와서 보여주세효. 말이 이만 적습니다.

 


당신 자식 보고 것 그렇게 가시니 자식 낳으면

 


하늘 아래 또 당신은 그곳에 뿐이지만 마음 같이

 


자세히 또 말해 주세효. 나는 꿈속에 볼 믿습니다.

 


111998년 안동에서 함께 출토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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